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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 3

[독후감]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고

"GO" 가네시로 가즈키 라는 이름의 작가를 이번에 처음 들었다. 아내가 산 책... 아내 역시 다른곳에서 들었다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면서 샀다고 했다. 표지만 보면, 왠지 20-30대 젊은 작가의 상큼 발랄한 트랜디한 내용의 소설같은데... (사실 맞는 얘기다. 작가가 68년생이니 2000년이면 30대 초반아닌가?) 그 내용은 가벼움 그 이상이 있다. 한국계 일본인(Korean Japanese), 우리가 소이 알고 있던 재일교포와는 조금은 다른 개념(적어도 작가에게는)일거 같다. 재일교포 2세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완득이' 같은 류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어를 하는데, 일본인도 아니고 국적은 조선이었다가, 아버지와 함께 다시 대한민국으로....

독후감 2014.07.27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나도 이런 빵집(?) 해 보고 싶다.

포스팅 제목은 이렇게 하긴 했지만, 내가 빵만들만한 기술과 끈기 같은게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일반 이스트로 하는 빵집이 아니라, 천연효모빵 같은 건 더더욱 말이다. 이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쉽게 말하면 착한가게, 건강한 가게를 표방하는 저자의 빵집 창업(?)기이다. 잠깐 보면 유기재배한 재료를 가지고(유기농보다 좀더 어려운) 천연발효 효모빵을 만드는 주4일근무만을 하는 일본 시골의 건강하고 특이한 빵집이고, 자세히 보면 제목에 들어간 자본론의 개념에서 부패하지 않은 현대 자본을 부패하게 만들어서 이윤을 남기지 않고,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않는 착한(?) 가게가 되겠다는 의미심장한 가게이다. 함께 일하는 시골의 지역농산물을 재료로 해서 조금은 특이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

독후감 2014.07.20

독백

블로그 마지막글이 언제인가 싶다. (살펴보니 2013년 10월이다.) 거의 1년만에 포스팅이라니... 뜸하기 시작한 그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블로그 포스팅을 못한건 게으름도 있지만, 나 스스로의 잉여시간이 없음도 한몫했다. 그 잉여시간 역시 내가 만들어내는거지만, 어느순간부터 뭔가 글을 쓴다는거, 내뱉는다는것에 대해서... 이래저래 부담감도 많고 그런거 같다. 한때는 글쓰는게 휴식처럼 느껴지고, 즐거운적도 많았는데... 점점 익명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는걸 보면, 자꾸 숨기고 싶은게 많은가보다. 자기검열같은것일수도 있고... 익명스러워야 진실될수 있다는건 꽤 슬픈일이다. 2014년의 여름 한가운데, 난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일상 201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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