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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57

(독후감) 다정한 구원 - 임경선

6월 이후 독태기(이북 카페에서 독서 권태기를 이렇게 줄여 부르더라)가 왔다. 올 초만 해도 꽤 맹렬한 기세였는데, 학교를 다니면 전공 관련된 책들을 접하다 보니 책을 읽고 싶은 마음들이, 읽고 싶은 책들이 생기지 않았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전공 관련된 책들을 빌리다가 이번에 다시 읽고 싶었던 임경선 작가의 최근 에세이를 찾게 되었다. '다정한 구원' 제목마저 딱 어울린다.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는 이상하게 공감이 많이 간다. 그녀와 비슷한 점은 1도 없는데 말이다. 이 책은 그녀의 딸과 함께 포루투갈의 리스본에 다녀온 여행기(?)다. 엄밀히는 여행기는 아니고, 사실 본인이 어린 시절 1년 동안 있었던 곳의 아빠와 엄마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추억 여행이기도 했다. 스페인은 가봤지만, 포루투갈은 이름만 듣..

독후감 2020.12.26

[독후감]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est)"를 읽고

들어가며 회사 독서모임의 올해 마지막 책~ 찰스디킨스 선집! 엄청 두꺼운 3권의 책이 묶여 있다. 선집에는 '두 도시 이야기' ,'올리버 트위스트', '픽웍 클럽 여행기' 이렇게 두꺼운 3권의 책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찰스 디킨스에 대해서는 이름만 익히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스크루지로 알고 있는 그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롤'의 저자였다. 영국의 빅토리아시대의 시대상을 대변하는 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라 한다. 그중에 가장 얇아 보이고 왠지 끌리는 장화 모양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선택했다. 너무 두꺼운 책은 또 읽다가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의 선택은 훌륭했다. (하단에 함께 보면 좋을 위키백과 참고) 독후감 책 제목 올리버 트위스트는 우리의 주인공 이름이다. 아빠도 모르고, 엄마가(어여쁜 청순하고..

독후감 2020.12.23

[독후감]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고

들어가며 책장에 꽂힌 책중에 아직 읽지 못한 책~ 아내가 산 책이다. 소설을 요즘 꽤나 멀리한 내가 제목 때문에 집은 책이기도 하다. 그냥 두근 두근했던 적이 언제였나? 해서 ^^; 이게 이미 영화화가 됐던 소설이다. 주인공이(엄밀히 말하면 주인공의 부모들이지만) 무려 강동원과 송혜교다. 내가 주인공이었으면(내용은 너무 슬프지만) 행복했을 것 같다. 나는 반전이 싫다! 독후감 두근두근 내 인생 Author : 김애란 지음 Publisher : 창비 Format : 356 pages, Paperback ISBN : 9788936433871 제목이 알콩달콩하지만, 내용은 그렇게 알콩달콩하지 않다. 조금은 슬픈 이야기. 조로증에 걸린 17살 아름이(남자다)의 이야기 어리지만 어른이 되버린... 많이 아프면, ..

독후감 2020.11.07

[독후감] 브람스를 좋아 하세요... 를 읽고

들어가며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책이다. 최근에 SBS에서 방영했던 가슴 먹먹하다던 그 드라마와 제목이 똑같(?)지만 전혀 내용이 다른 바로 그 책!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면 들어봤을만 한 브람스라는 작곡가! 하지만 이 책 역시 브람스와 거의 관련이 없다. 대화 내용에 잠깐 언급될 정도라서,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시점에 브람스란 작곡가가 나름 인기가 있었던 시기였나보다. '사랑'이 어떤 건지? 여전히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볼 만하다. 독후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uthor : 프랑수아즈 사강 Translator : 김남주 Publisher : 민음사 Format : 160 pages, Paperback ISBN : 9788937461798 제목과 작가의 이름에 끌린책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독후감 2020.11.05

[독후감]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을 읽고

독후감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이다. 심리학 박사가 말해주는 인간 심리적인 부분에서의 접근. 내가 좋아하는 회사 선배님이 선물해주신 책이다. 원래 자기 계발서를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나를 생각해주신 선배님의 마음을 선물로 생각하고 읽었다. 하버드대 교수이지만, 중국계라서 동양적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다. 나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완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다. 사실이기도 하고, 그래서 왜 어떤 점이 모자란 지 생각도 하고(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지만) 그걸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안 읽어도 되지 않을까? 나 역시 이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 책에서 박사님이 제시해준 해법들을 복기..

독후감 2020.10.11

[50원][독후감] 90년생이 온다

90년생이 온다. 80년대 생이 쓴 9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 나는 70년대생이다. 어느덧 회사에서는 중간자적 입장에 놓인 나이가 돼버린, 뒤늦게 대학원 공부하느라 간 곳은 역시 90년생들이 장악하고 있다. 80년대생만 해도 여기 엄청난 노땅이다. 회사에서도 2013~2014년도 이후 들어온 신입직원들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는걸 감지하곤 했었는데, 확실이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90년 대생들은 달랐다. 80년 대생들만 해도 공감대가 좀 있었는데 말이다. 이는 비단 나만 느꼈던 건 아니것 같다.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동창과 대기업에 남아 있는 대학교 동기들이 요즘 들어온 친구들에 대해 얘기할 때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뭔가가 있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공무원 시험을 혹은 공기업 직원이 되기 위한 공시족..

독후감 2019.08.07

[독후감] 나에게 명화란? : 출근길 명화한점을 읽고

제목을 보면, 들고 다니기만 해도 왠지 엣지 있을것 같은 책. '출근길 명화한점' 사실 난 이 책 제목을 봤을때, 그저 그런 유명한 그림 얘기인가 보다 했다. 그래서 명화라고 하면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그림들이나 오르쉐 미술관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유명한 그림, 혹은 우피찌 미술관의 르네상스시대의 명화인가도 했다. 물론 일부 인상주의 화가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흐, 마네, 고갱의 그림이 실려 있긴 하지만 그건 소개된 그림의 10%의 비중도 채 되지 않았다. 책속에 소개된 대부분의 그림들은 대부분 18~19세기에 살았던 작가들의 그림이다. (물론 일부는 더 오래되거나 20세기초 그림도 있지만)그리고 대부분 내가 처음 듣는 작가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작가들-아는 범위가 무지 얇지만-의 그림이 명화..

독후감 2015.06.03

블루 먼데이 알코올 을 읽고

우연히 알게 된 이 책 "블루 먼데이 알코올", 서평의 간단한 줄거리로 소개된 40살의 성장통? 이라는 문구가 이 책을 손에 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나역시 요즘 마흔살, 40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는터라 더더욱 그렇기도 하다. 마흔살에 접어든 와우산로의 헌책방집 '마크툽'의 주인 미자, 그리고 그 와우산로 주변의 상가 사람들과 얽히는 이런 저런 애기들이 그 주된 이야기들이다. 제목인 블루 먼데이 알코올 은 그 와우산 상가 사람들이 월요일에 벌이는 간단히 술모임의 이름이다. 보통은 월요일 가장 우울한 하루중에 하나인데, 그날 잠깐 모여서 함께 술을 나누며 이것 저것 얘기를 하는 모임.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마흔살이 주는 나이에 한정되는것이 아니었다. '상처' 와 '사랑'이란 단어가 마치 환..

독후감 2014.10.07

[독후감]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고

"GO" 가네시로 가즈키 라는 이름의 작가를 이번에 처음 들었다. 아내가 산 책... 아내 역시 다른곳에서 들었다고, 재미있는 책이라고 하면서 샀다고 했다. 표지만 보면, 왠지 20-30대 젊은 작가의 상큼 발랄한 트랜디한 내용의 소설같은데... (사실 맞는 얘기다. 작가가 68년생이니 2000년이면 30대 초반아닌가?) 그 내용은 가벼움 그 이상이 있다. 한국계 일본인(Korean Japanese), 우리가 소이 알고 있던 재일교포와는 조금은 다른 개념(적어도 작가에게는)일거 같다. 재일교포 2세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완득이' 같은 류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어를 하는데, 일본인도 아니고 국적은 조선이었다가, 아버지와 함께 다시 대한민국으로....

독후감 2014.07.27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나도 이런 빵집(?) 해 보고 싶다.

포스팅 제목은 이렇게 하긴 했지만, 내가 빵만들만한 기술과 끈기 같은게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일반 이스트로 하는 빵집이 아니라, 천연효모빵 같은 건 더더욱 말이다. 이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쉽게 말하면 착한가게, 건강한 가게를 표방하는 저자의 빵집 창업(?)기이다. 잠깐 보면 유기재배한 재료를 가지고(유기농보다 좀더 어려운) 천연발효 효모빵을 만드는 주4일근무만을 하는 일본 시골의 건강하고 특이한 빵집이고, 자세히 보면 제목에 들어간 자본론의 개념에서 부패하지 않은 현대 자본을 부패하게 만들어서 이윤을 남기지 않고,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않는 착한(?) 가게가 되겠다는 의미심장한 가게이다. 함께 일하는 시골의 지역농산물을 재료로 해서 조금은 특이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

독후감 201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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