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란 나라를 우리는 왜구~ 침략자, 제국주의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대마도가 제주도보다 가깝고 북한에 막혀 대륙과 연결되지 못한 한반도에서 사실 가장 가까운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가진 측면에, 일본이란 나라를 여전히 무시하거나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경향이 나를 포함한 한국인의 정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침략을 당했다고 하면, 일본은 어떻게 힘을 얻었는지
비단 한일합방을 통한 30여년의 지배 역사를 제외하더라도 우리는 제고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일본이 그렇게 무시할수 있던 나라였던가?
2차 세계대전 후 패전국임에도 빠르게 경제 재건을 이루고 이후 G2까지 될 정도로 경제력 자체로 보면 세계 최강국중에 하나임에 분명하다.
이런 일본에 대해서 임진왜란이후부터 한반도의 우리나라와 함께 연결된 역사를 조명하는 게 이 책의 시작점이다.
우리나라가 중국, 러시아, 일본 이렇게 3개의 강대국 사이에서 해양세력인 일본, 대륙세력인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지정학적으로 충돌지점에 해당한다.
일본이란 나라가 임진왜란시점에 이미 조총을 앞세워 군사력이 월등했던 이면은 유럽의 해양세력인 네덜란드의 지식과 문물을 실리 관점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륙세력도 전통적인 한인이외에도 만주족(오랑캐)이 지배하게 된 청나라 시대, 이후 엮여 있는 한반도의 역사 역시 다이내믹했다고 할까?
17세기와 19세기 사이에 똑같은 표류민이 있었지만, 외국세력과 세상의 흐름에 눈을 뜨지 못한 우리나라와 반대로 그걸 받아들인 일본의 차이~
이게 그 힘의 밑바탕이 아니였을까?
크리스트교 기반의 종교를 받아들일때도, 우리나라와 일본은 달랐다.
해양세력인 일본, 대륙세력의 중국
그리고 전세계의 흐름. 우리에게도 전 세계를 바라볼 시각을 가질 기회가 있었을 텐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역사의 교훈을 받아, 이제 21세기에서 전세계의 흐름들을 읽고, 해양세력, 대륙세력으로 대변되는 전 세계 강호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created on 2022-02-06 07:40:53 +0000
책정보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Author : 김시덕 지음
Publisher : 메디치미디어
Format : 384 pages
ISBN : 979115706028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89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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