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아저씨를 처음 알게 된 건, 예전에 읽었던 그의 책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를 통해서였어요. 그 책에서 그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보고, 임진왜란부터 태평양 전쟁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풀어냈죠. 단순히 ‘중국이 싫다’, ‘일본이 싫다’의 문제가 아닌, 더 큰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다른 주제입니다. 사실 아내가 유튜브 월급쟁이 부자들 채널에서 이 책을 추천받고 저에게도 추천해줬어요. 부동산 투자와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채널에 인문학자가 나왔다니, 좀 의외였죠.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우리나라 주거와 부동산 개발의 역사를 풀어내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더라고요.이 책의 제목 *어디서 살 것인..
독후감
회사 신착도서 목록을 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앗 이런 책도 있구나. 그런데 누가 이런 책을 신청했을까? 신청한 사람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이제 할머니,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이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두 마리의 반려견인 다복이와 몽실이와 이미 이별을 했다. 다복이는 5년전, 몽실이는 작년 이 맘때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결혼 생활과 함께한 생활이어서 두 마리의 상실감은 정말 가족중에 누군가와 이별하는 느낌. 그 이상이었다. 몽실이가 떠난지도 이제 곧 1년이 되어간다. 아직도 헤어짐의 슬픔에 눈물을 흘리곤 한다. 나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공감능력이 높은 내 아내의 경우, 나보다 몽실이를 보내고 좀 더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이었다. 잘 극복해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삶에 있어서..
주식농부 박영옥 선생님과의 첫 만남~후배님, 주식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려 한다니 반가워요. 저도 한 번 아내가 관심을 보이면서 이 길에 다시금 눈을 돌렸답니다. 아내가 어느 날 유튜브에서 박영옥 선생님의 긴 영상을 보더니, 그의 투자 철학이 자신의 가치관과 비슷하다고 한참 얘기하더군요. 저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겨 책을 사게 되었고요.아내에게 먼저 책을 읽히고, 저는 그 후에야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박영옥 선생님은 오랫동안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 온 분이더군요. 코로나 이후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본인의 경험과 조언을 담아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책은 ‘투자 10계명’이라는 큰 틀로 나뉘어 각 계명마다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몇 가지를 짧게 소개하자면:투자 1..
Ⅰ. 장별요약 1장 파파 파텔, 모텔 사업을 시작하다 : 위험이 없는 투자를 하라1장에서는 단도(Dhandho) 투자의 정의와 그 첫 사례로 파파 파텔의 모텔 사업에 대해서 소개한다. 단도는 한마디로 위험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려는 노력이다. 파파 파텔의 모텔사업 투자의 경우 성공할 확률은 높고, 실패하더라도 손실이 거의 없거나 재기 가능한 경우였다. 저위험 고수익 이게 바로 단도투자이다. 2장 마닐랄 차우드하리, 집중 투자하다: 가끔씩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커다란 부를 거머쥐다2장은 마닐랄 가족의 단도투자의 사례가 나온다. 남부 켈리포니아에서 모텔운영은 대규모의 자금이 필욯나 투자였다. 마닐랄 가족이 다른 파텔의 자본의 도움을 받아 확률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사업에 가족의 큰돈을 ..
Ⅰ. 장별요약 서론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는 기술적인 접근을 지향하고 건전한 투자를 위함이다. 투자자는 공격적인 투자자(평균 이상의 가능성을 지닌 우량주를 찾는)와 방어적인 투자자(중대한 실수나, 손실의 회피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로 나눌 수 있다. 투자에 있어 시장가격과 적정 매수 가격의 비교를 통한 평가와 계량화는 중요하며, 안전 마진의 원칙에 기초한 건전한 투자 원칙을 준수해야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 1장 투자와 투기의 차이:현명한 투자자가 기대하는 성과투자자(investor)와 투기자(speculator)는 다르다. 그럼에도 현재 ‘투자자’의 의미에 투기자의 의미가 들어가 있지는 않은가? “투자는 철저한 분석에 근거하여 원금을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Ⅰ. 장별요약 가장 중요한 원칙01 심층적으로 생각하라ㆍ15 1차적 사고(irst-level thinking) : "좋은 회사니까 주식을 사자." 2차적 사고(second-level thinking) : "좋은 회사진 하지만, 모두가 이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있어. 그 바람에 주식이 고평가돼서 비싸군, 팔자!" 1차적 사고 :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야. 주식을 팔아치우자." 2차적 사고 : "전망이 어두워. 모두가 패닉 상태에서 주식을 팔고 있어. 사자!" 1차적 사고 : "이 기업의 수익이 감소할 거야. 팔자." 2차적 사고 : "이 기업의 수익이 사람들이 예상하는 만큼 감소하지는 않을거야. 어닝 서프라이즈(carnings surprise : 깜짝 실적)로 주가가 반등 할 수도 ..
Ⅰ. 장별요약 1부 기초 1장_운과 실력 구별하기 이 책에서 다루는 '운'의 정의는 '1.개인이나 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우연한 사건이다. 2.운에는 행운도 불운도 있다. 3.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는 뜻이다.' 바로 이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이다. 일상생활에서 운이 큰 영향을 미치는 일과 실력이 영향을 미치는 일을 운-실력 스펙트럼상에서 보면 예술, 체율활동같은 신체적인 부분은 실력에 투자나 도박,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운에 영역에 속한다. 2장_운에 대한 선입견, 실력에 대한 편견 지금까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가 뛰어난 운전실력 때문이고, 그래서 앞으로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실력에 대한 편견, 평소에는..
들어가며 가치투자 독서모임의 두 번째 책은 모건하우절의 '돈의심리학' 입니다. 워낙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이어서 저 역시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요. 이 책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을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치투자자로 변신하기 위해 모건하우절이 주는 메세지는? '시장수익률'에 만족하는 투자도 충분히 훌룡한 투자이다. 하지만 시장수익율 보다 초과 수익율을 추구하는 가치투자자에게는?? 어떤 시사점이 있을까요? 돈의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Author : 모건 하우절 Translator : 이지연 Publisher : 인플루엔셜 Format : 393 pages ISBN : 9791191056372 Ⅰ. 장별요약 1장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No One's Crazy) 돈과 관련되어 투자..
들어가며 요즘 열심남은 가치 투자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공부라고 해봐야 관련된 책을 읽고, 그것을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게 전부이긴 합니다. 감사하게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헨리님이 주관하는 독서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독서 모임을 준비하면서 했던 독후감 과제를 한 개씩 정리해서 블로그에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책이 바로 가이 스파이어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였습니다. Ⅰ. 장별요약 1장 | 악의 소굴에서 워런 버핏에게로 저자 가이스파이어는 금수저에 엘리트코스를 밟아 명문대 MBA를 나온 수재이다. 그런 그가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헤지펀드에 첫 직장을 구했지만, 그 회사-DH블레어-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 악의 소굴이라고 표현하였다.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던 ..
책 표지가 무척 인상적인 책이다. 강아지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 책의 부제를 보면, “문제행동으로 힘들어하는 반려견과 가족을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그래서 아마 이 책은 많이 팔리지 못할것 같다. 왜냐면, 대부분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나 역시 2마리의 말티즈를 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지만, 특별히 문제라고 생각하고 살아오진 않았고, 그런 것들이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들을 힘들게 했다고 역시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주인이 없을 때 보이는 분리불안의 증상, 사고들.... 그냥 사고 뭉치라고만 생각한 적도 많다. 산책을 갔을때 항상 주인인 우리보다 먼저 가려고 했던 우리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들의 마킹 냄새를 열심히 맡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