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가치투자 독서모임] 1.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Feat 헨리 북클럽스노우볼 3기)

열심남 2024. 2.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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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요즘 열심남은 가치 투자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공부라고 해봐야 관련된 책을 읽고, 그것을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게 전부이긴 합니다. 감사하게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헨리님이 주관하는 독서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독서 모임을 준비하면서 했던 독후감 과제를 한 개씩 정리해서 블로그에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책이 바로 가이 스파이어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였습니다.  

Ⅰ. 장별요약

 

1장 | 악의 소굴에서 워런 버핏에게로

저자 가이스파이어는 금수저에 엘리트코스를 밟아 명문대 MBA를 나온 수재이다. 그런 그가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헤지펀드에 첫 직장을 구했지만, 그 회사-DH블레어-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 악의 소굴이라고 표현하였다.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던 계기가 그 시기에 가치투자에 관한 책들과 워런버핏에 대한 전기를 읽게 된 계기였다고, 그래서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2장 | 엘리트 교육의 위험성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 MBA를 거친 가이 스파이어는 엘리트 교육이 나타내는 외면적 평가의 위험성을 몸소 느꼈다고 했다. 외면적 평가가 아닌 내면적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를 잃지 않는 내면적 평가의 방식이 투자 가치관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3장 | 불 속 걷기: 가치투자의 첫걸음

가이 스파이어가 DH블레어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가족(특히 아버지)의 자산을 가지고 펀드회사를 혼자 운영하기 시작한 이야기다. 자신의 본성에 가까운 가치투자자로서 첫걸음을 금수저 인덕에 운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덕뿐이었을까? 그의 펀드회사를 운용하기 전 버핏의 투자전략에 대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보고서를 읽으면서, 워런 버핏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표현이 맞는. 자기 자신보다 위대한 사람을 모방하기 시작한 것이다.

 

4장 | 뉴욕 소용돌이

가이스파이어가 직접 운용하는 아쿠아마린 펀드의 초창기 시절의 에피소드이다. 여전히 금융 중심지인 뉴욕에서 가치투자자를 지향하는 투자를 했지만, 워런 버핏의 펀드와 같은 방식이 아닌 뉴욕의 헤지펀드의 운용성과보수를 선택한 방식, 파머맥에 투자했다가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취하지만, 이런 투자 방식의 가치투자자의 본연에 맞지 않음을 깨달은 시절의 이야기가 있다.

 

5장 | 스승을 만나다

가이 스파이어의 행동에 영향을 준 토니 로빈스 외에 가치투자자의 멘토로서 워런 버핏 이상의 영향을 준 모니시 파브라이를 만나게 된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모니시 파브라이와, 워런 버핏을 만나게 되어 그들 거인과 함께하는 길을 가게 된다.

 

6장 | 버핏과의 점심

워런버핏과의 기부 점심을 낙찰받고, 버크셔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워런 버핏처럼 생각하려는 노력을 한 가이 스파이어가, 모니시 파브라이와 함께 진짜 워런 버핏을 만나 점심 식사를 했던 이야기가 있다. 버핏의 가식 없는 실제 모습, 사회에 바로 환원하려는 노력. 내면적 평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나보다 더 위대한 누군가와 경쟁할 순 없지만, 그들을 모방하고 본받을 수는 있다. 내면적 평가에 의해 본성과 조화로운 삶을 살게 되면, 자신에게 충실하고, 더 진실한 내가 되어 진정한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버핏이 가르쳐 주었다.

 

7장 | 금융위기: 허공 속으로

아직은 뉴욕의 한복판에서 외면적 평가를 벗어나지 못한 가이 스파이어. 초기 펀드운용이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힘든 시기가 되었지만, 그 시기를 잘 버티어 내어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 한복판이 아닌 제한적인 정보를 받아 들이고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이사를 결심한다는 내용이 있다.

 

8장 | 내가 선택한 오마하: 이상적 환경 조성

뉴욕의 한복판에서 취리히로 이사한 가이 스파이어. 그에게는 버핏의 오마하처럼 이곳을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방인(?)으로서 저자가 탐욕과 질투등의 욕구를 억제하기 어려운 뉴욕 같은 환경에서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환경과 기본습관, 투자절차까지 바꾸려고 노력한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가치투자자가 워런 버핏처럼 오마하에 있을 수는 없다. 자신의 본성이 버핏과 다르니 자신의 본성에 맞는 생활을 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알려준다.

 

9장 | 탭 댄스를 배우다: 즐거움에 눈뜨다

보다 즐거운 생활. 여행과 관계의 확장. 좋아하는 스포츠 생활. 브리지 게임과 체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조용한 만족감을 얻게 되는게 오히려 가치투자자에게는 더 좋은 성과를 주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준다.

 

10장 | 투자 도구: 투자절차 개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투자도구로서 투자 절차를 만드는 것이다.

1. 주가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

2. 누가 팔려고 애쓰는 것은 사지 않는다.

3. 경영진과 면담하지 않는다.

4. 올바른 순서로 투자자료를 수집한다.

5. 투자 아이디어는 사심이 없는 사람과 논의한다.

6. 개장 시간에는 절대 매매하지 않는다.

7. 매수한 주식이 폭락하면 2년 이상 보유한다.

8. 현재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이러한 저자의 8가지의 투자 절차는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에게서 지켜야 할 중요한 절차일 것이다.

 

11장 | 투자 점검목록: 의사가 가르쳐준 생존전략

좋은 투자환경과 투자원칙을 세우고, 위의 투자 절차를 지켰다고 해도 여전히 혼란에 빠질 때 자기만의 투자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실수를 더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투자 경험을 통해 더 추가될 수 있고, 최종적인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1. 핵심 경영진이 판단력이 저하될 정도로 심각한 난관을 경험했는가? 이 경영진이 과거에 자기 잇속을 차린 적이 있는가?

2. 생태계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회사인가?

3. 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가치사슬 부위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사업의 어떤 부분이 영향을 받는가?

4. 이 종목은 절대 기준으로 싼가?

 

 

12장 | 버핏-파브라이 방식

“더 나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우리는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라는 워런 버핏의 말처럼. 저자는 모니시 파브라이와 워런 버핏을 멘토로 더 가까이 직간접적으로 지내고 있다. 내가 만나는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를 나타낸다는 말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사회적 연결망에 가장 훌륭한 사람들을 포함하려고 하는 노력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방법이고, 그러한 선한 영향력이 겸손과 베푸는 삶을 살게 하고 살아가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 워런 버핏과 모니시 파브라이, 그리고 가이스파이어가 되려고 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13장 |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인생의 목표가 부자라고 하면 가치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부를 얻었을 때 외면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이런 부분에 휩쓸리지 않고, 내면여행이 더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내면여행이란 내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이기도 하다. 내가 재산을 모으는 이유, 인생의 의미, 나의 재능으로 세상을 도울 수 있을지? 이러한 내면이 다져져야 자신의 결함을 인지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진지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투자심리를 잘 파악해야 한다. 자신을 잘 알게 되면 투자도 더 잘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최고의 자아를 찾는 것이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오마하의 현인’이자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매년 진행되는 그와의 점심식사 자선경매는 엄청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2015년에는 중국의 다롄 제우스 엔터테이먼트 최고경영자 주예(Zhu Ye)가 약 26억 원에 낙찰 받았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2008년 워런 버핏의 점심식사권을 낙찰받았던 가이 스파이어가 그와의 점심식사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워런 버핏과의 식사를 통해 배운 교훈을 정리한 것이다. 투자와 사업에 관한 통찰이 가득한 이 책에는 저자가 자기성찰, 세계 최고 투자가들과의 우정, 그리고 그의 영웅 워런 버핏과의 65만 달러짜리 점심을 통해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올바른 역할모델 선택이 성공의 열쇠이며, 일류대학의 교육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시장의 소음은 차단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파악하면 경쟁, 질투, 불안감,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서 투자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
가이 스파이어
출판
이레미디어
출판일
2015.08.10

 

Ⅱ. 인상적인 문장

나중에 자세히 논의하겠지만, 환경이나 네트워크를 잘 설정하면 내 경쟁력을 조금이라도 강화할 수 있으므로, 성공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P.62 ~ 63

 

나는 의도는 좋았으나 통속적인 함정에 빠졌다. 대중과 역행하는 것보다는 대중과 함께 가는 편이 항상 쉽다는 함정 말이다.

P.76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 지만, 남들을 거칠게 대하면 우리에게도 화가 미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경험을 돌아보면 쓸데없이 험악한 싸움에 휘말리는 대신, 선한 세력이 되어 긍정적인 일에 집중할 때 보답받는다

P.89

 

치알디 니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아첨에 경탄스러울 정도로 잘 넘어간다. 우리는 남들이 해주는 칭찬을 믿으려 한다."

P.96

 

내가 사람들에게 더 많이 감사할수록 나는 진정으로 더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선의를 더 많이 표현할수록 나도 선의를 더 많이 느끼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이 과정에서 내가 이기심에서 벗어나 남들을 주목하게 되었다.

P.97

 

성공하는 경쟁자의 행동은 모두 모방하기가 어렵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훌륭한 아이디어 중에는 이미 공개된 것도 많다. 우리는 단지 복제하기만 하면 된다.

P.104

 

우리는 동료의 압력 등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올바른 핵심 가치를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고 버핏은 설명했다.

“외면적 평가가 아니라, 항상 내면적 평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P.123

 

워런은 이 천부적인 투자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채는 위험하고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찰리와 나는 큰 부자가 될 것으로 늘 생각했지만,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고,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으며,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큰 부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P.125 ~ 126

 

 

이제 나의 목표는 워런 버핏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진실한 내가 되는 것이다. 진실한 나를 통해서 진정한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그가 가르쳐주었다.

P.128

 

나는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훨씬 낮은 회사에 투자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보유 종목 모두 해자가 우수했고, 모두 엄청난 현금을 창출하고 있었다. 부채비율이 높거나 주기적으로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회사도 없었다. 부채비율이 높거나 계속해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회사라면 금융위기에 위험하겠지만, 내가 보유한 종목들은 장기적으로 매우 건전해 보였다.

P.139

 

버핏과 모니시처럼 나도 더 전략적으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두 사람의 지능을 복제할 수는 없어도, 구조적으로 유리한 환경은 복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P.149

 

이런 경제 이론들은 우리가 사는 지저분한 현실이 아니라, 우아한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P.157

 

끝없이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무익했다. 나는 스스로 내가 집중력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물었다. 내 의지력이 한정된 자원이라면, 이 달콤한 정보의 유혹을 상대하는 것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P.171

 

투자에도 이런 속임수가 있다. 예를 들어 회계 분야에도 속임수가 넘친다. 기업들은 종종 회계기법을 동원해서 숫자를 조작한다. 순진한 투자자들은 이런 숫자에 쉽게 넘어간다.

P.184

 

내가 오로지 내 계좌만 운용한다면, 보유 종목의 주가를 분기나 1년에 한 번씩만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다.

P.194

 

나는 늘 가장 객관적인 자료부터 읽기 시작한다. 대개 회사가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로서 사업보고서, SEC에 제출하는 연차 보고서, 분기 보고서, 위임장 등이다.

P.202

 

증권회사에서 발간하는 분석보고서는 거의 읽지 않으며,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다른 조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 가끔 볼 때도 있지만, 단지 월스트리트에서 기업이나 산업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의견이 정립된 다음에야 마지막으로 이런 분석보고서를 읽는다

P.204

 

우리 두뇌 회로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가격정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이 사실을 깨닫고 자제력을 발휘하여 "이런 시장소음을 모두 무시하겠어."라고 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장소음을 무시하기가 매우 두려웠다. 그러나 막상 실행해 보니까 해방되는 기분이었다

P.209

 

실제로 주식을 사기 전에 나는 주가가 곧바로 50% 폭락한다고 상상하고, 이런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심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사게 된다.

P.210

 

대부분 개인 투자자도 자신의 보유 종목을 언급하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 남들의 평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 합리적으로 판단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P.213

 

그러나 내 점검목록이 당신의 점검목록과 같아서는 안 된다. 당신의 점검목록은 당신 특유의 경험, 지식, 실수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 다. 따라서 당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세심하게 분석해서, 반복적인 패턴이나 취약 분야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P.221

 

점검목록 항목

  • 이 종목은 절대 기준으로도 싼가?
  • 내가 미래의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했는가?
  • 내가 자신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투자하는 것은 아닌가?
  • 예컨대 내가 똑똑하다는 자부심을 느끼려고 사는 것은 아닌가?

P.240

 

우리는 주위에 올바른 사람이 많을 때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자선 점심에서 버핏은 모니시와 나에 게 말했다. "더 나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우리는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P.244

 

그는 먼저 진정한 관계를 창출하고 나서, 상대에게 끊임없이 베풀 방법을 찾았다. 그는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었 다.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심어주지도 않았다. 단지 "내가 그들에게 무 엇을 해줄 수 있지?"라고 자신에게 묻는 듯했다. 때로는 친절한 말이나 조언을 해주었다. 때로는 누군가를 소개해주었다. 때로는 그를 잊지 않았다는 뜻으로 책을 선물했다.

P.247

 

내 나이가 되어서도 나를 좋게 생각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내 계좌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 인생은 완전히 실패입니다. 이것이 내 인 생을 평가하는 궁극적인 기준입니다."

P.248

 

투자와 사업과 인생을 배우고자 할 때, 이렇게 탁월한 역할 모델을 찾아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없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려는 것이다. 책도 대단히 소중한 지혜의 원천이다. 그러나 사람들이야 말로 궁극적인 스승이다. 우리가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거나 함께 있을 때에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P.249

 

모니시는 "저는 먼지나 재에 지나지 않습니다."라는 아름다운 성경 구절을 자주 인용한다. 자신의 겸손과 헌신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시인하는 듯하다.

P.258

 

나는 두 사람을 인생이라는 게임의 명인으로 보게 되었다. 지극히 중요한 버핏의 말을 되풀이하겠다. 더 나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우리는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

P.261

 

내면 여행은 우리가 최고의 자아가 되는 길이며, 인생에서 하나뿐인 진실한 길이다. 이 여행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재산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떻게 하면 내 재능으로 남을 도울 수 있을까?"

P.264

 

우리는 동료의 압력 등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올바른 핵심 가치를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고 버핏은 설명했다. “외면적 평가가 아니라, 항상 내면적 평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Ⅲ. 투자와 관련해서 배운 점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투자도구와 점검목록도 중요하지만, 가치투자를 위해 자신 내면에 충실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하려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정말 생각해 본 적 있었나? 가치 투자를 지향만 했지, 진정한 가치투자를 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투자도구 : 투자절차 개선

1. 주가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

2. 누가 팔려고 애쓰는 것은 사지 않는다.

3. 경영진과 면담하지 않는다.

- 아무리 카리스마, 설득력, 호감이 넘치더라도 경영진을 경계하라

4. 올바른 순서로 투자자료를 수집한다.

- 정보를 수집하는 순서에 유의한다. 디저트는 반드시 주식을 먹고 나서 먹는다.

- 객관적인 자료 : 사업보고서, 연차 보고서, 분기 보고서, 위임장, 감사통보서, 경영진의 서한

- 다소 주관적인 자료 : 실적발표, 보도자료, 회의록, 회사나 설립자에 관한 책,

- 공식서류가 아닌 언론 보도, 증권회사의 분석보고서는 거의 읽지 않는다. 내 의견이 정립된 다음에야 마지막으로 읽는다.

5. 투자 아이디어는 사심이 없는 사람과 논의한다.

- 지식을 공유하되, 사심 없는 사람만 상대한다. 상대가 버핏, 멍거, 모니시라면 더욱 좋다.

6. 개장 시간에는 절대 매매하지 않는다.

- 시장과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시장이 사무실이나 머릿속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한다.

7. 매수한 주식이 폭락하면 2년 이상 보유한다.

- 사기 전에 이 종목의 주가가 곧바로 반 토막이 나서 2년 이상 보유하게 되어도 괜찮은지 생각해 본다.

8. 현재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투자 점검목록 예시

1. 핵심 경영진이 판단력이 저하될 정도로 심각한 난관을 경험했는가? 이 경영진이 과거에 자기 잇속을 차린 적이 있는가?

2. 생태계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회사인가?

3. 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가치사슬 부위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사업의 어떤 부분이 영향을 받는가?

예를 들어 신용시장 상황이나 원자재 가격에 따라 매출이 위험할 정도로 변하는가?

4. 이 종목은 절대 기준으로 싼가?

내가 미래에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했는가? 내가 자신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투자하는 것은 아닌가? 예컨대 내가 똑똑하다는 자부심을 느끼려고 사는 것은 아닌가?

 

 

Ⅳ. 토론내용

1. 투자에서 모방이란?

위대한 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생각, 마인드, 기법 이런 부분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내재화시켜서 해보는 것. 그들의 투자철학을 받아들이데, 완벽히 그들이 될 수 없으니 나 자신의 심리에 대해서, 내면에 대해서 더 들여다보고 그들의 생각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투자에서 모방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 피터 린치

 

2. 투자와 관련한 주제와 관련 내용은?

위에서 언급한 ‘투자와 관련해서 배운 점’ 부분과 비슷합니다. 투자의 절차와 점검 목록도 중요하지만 그런 투자 절차와 점검목록을 만들기 위한 투자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파머맥 , 공매도, 남의 슬픔을 기반한 이익이 바람직한 걸까?

 

3. 독서를 통해 배운 점과 자신의 투자방법에서 개선점은

제가 지금까지 한 게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어떤 특정 시기를 예단하고 이익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첫 모임 OT에서 헨리님께서 저에게 퀀트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 내가 지금까지 한게 가치 투자 관점에서 가치투자를 한게 아니라. 퀀트를 통해서 가치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기업을 투자 종목으로 선택하고 그냥 그러한 기법대로만 투자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방망이로 머리를 얻어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진정한 가치투자는 기업에 대한 프라이싱(밸류에이션)을 해야 하는데 전 그런 과정이 없이 저평가 도구로서의 마법공식 기반의 종목선정만 하고 무지성으로 투자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퀀트 투자도 , 배당주 투자도 나름 괜찮은 투자법이겠지만, 더 나은 투자를 하려면 역시 가치투자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의 능력 범위에서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결국 투자를 위해 밸류에이션을 할 줄 아는 열심남이 되고 싶어 졌습니다. 거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겸손함과 사람에게 베풀려고 하는 노력,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밸류에이션!!

 

Ⅴ. 독후감

헨리님의 독서 모임 스노볼 3기에 함께 하게 되었다.

앞으로 7~8개월 정도 진행되는 독서 모임의 첫 번째 책이다. 들어보지 못한 책이었는데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첫 번째 책으로 헨리 님이 선정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적어도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의 세계를 바라볼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얇은 포스트잇으로 밑줄을 꽤 많이 북마크를 하게 되었다. 내가 말만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무늬만 가치투자자였는데,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투자했던 방식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저자 가이 스파이어는 사실 금수저의 엄청난 스펙의 사람이다. 그가 그런 환경에서 월스트리트에 첫 직장을 얻게 되지만, 실패하고 나서 워런 버핏을 롤모델 삼아 가치투자자로 변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사실 워런 버핏을 만나기 전, 모니시 파브라이가 더 영향을 많이 미친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도 함께했으니 말이다. 모니시 파브라이 역시 가치투자자로서 워런 버핏을 벤치마킹 삼아 롤모델을 복제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고, 저자 역시 워런 버핏과 모니시를 롤모델로 복제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셈이다.

 

나도 이 책을 읽었으니, 훌륭한 선배들을 롤모델 삼아 그들의 행동, 의식, 방식들을 복제해서 노력하고 실천을 해야겠다.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 목차와 내용을 훑어보면서, 내가 얻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 찾아본 기억이 난다. 보통의 다른 책처럼 뭔가 정리된(도표나 핵심적인 내용) 어떤 장면을 기대하고 있어는 지도 모른다. 앞서 읽은 책인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에서 나오는 BMP템플릿처럼 말이다. 다 읽고 나니 나의 그런 독서법이 조금은 초라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기 삶의 방식 변화를 오롯이 느끼게 하고 싶은 거였는데 말이다. 물론 책 내용에도 10장 투자도구, 11장 투자 점검목록 같은 부분이 나오긴 한다. 무작정 해법을 찾는 나 같은 사람에게 보통의 책들이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장들도 모두 도움이 되는 내용이지만, 가이 스파이어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게 아니라 그 방식을 복제해서 나만의 투자 절차와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중요한 내용일 것이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면에 대한 평가와 방식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가, 내면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게 더 핵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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