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에서 걷기의 어려움

열심남 2009. 5. 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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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특별한 운동을 짬을 내서 할 수 없는 나는

그나마 출퇴근시간에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혹은 집까지 걸어가는것을 운동으로 생각한다.

때로는 삼성역에서, 때론 청담역에서 회사까지 줄곧 걸어간다.

삼성역에서는 어차피 코엑스몰을 통해서 가는거라 그리 멀지도 않고 지하공간을 그냥 걸어가는것 뿐이고,

청담역에서 걸어가면 제법 15분정도 걸리는 거리...

오늘 아침도 근사하 바람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어가리라 생각했는데.

지하도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오면서 그 기대는 산산히 부서졌다.

나오자 마자 지나가는 버스, 그리고 그 뒤에서 내뿜는 엄청나 매연!!!

경기고앞에서 아이파크가 있는 그곳이 약간은 언덕배기인데, 무리한 힘을 준건지? 버스가 오래된건지 ?

심한 매연을 계속 내뿜고 지나가는 버스...

언덕을 조금 걸어올라가는 나에겐 그순간 바로 숨막힘이었다.

바람에 매연이 날아갈거라 생각했는데... 그 버스는 내가 가는길을 앞서간거라...

역시 서울에서 상쾌하게 걸을 권리조차 박탈당하는건가? 요즘 천연가스 사용하는 버스들이 많이들 생기는거 같던데
아직도 멀었나보다.

매연없는곳에서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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