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Author : 유현준 지음
Publisher : 을유문화사
Format : 380 pages
ISBN : 9788932473802
도시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에게 끌린 책.
모종린 교수님의 '라이프스타일 도시'나 '골목길 자본론' 이런 책보다는 조금은 더 건축학적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우리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들, 그 건축물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
그래서 책 제목에서 말하는 "어디서 살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지금은 도시 한가운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나이지만, 어렸을 때 자라왔던 한국의 전형적인 시골집, 혹은 한옥집 같은 곳에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다만 나처럼 똥 손에 게으름과 귀차니즘이 강한 사람이니, 유지보수가 편하고 단열, 난방이 잘되는 그런 집이어야 한다.
하긴 요즘 건축자재와 기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그역시 가능하겠지?(대신 건축비가 비싸지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싶다. 시골의 한적한 풍경도 좋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부대끼는 도시가 좀 더 좋다.
고령화된 일본사회에서 도시 역시 고령화가 되고 인구가 줄어들어 도시가 쇠락할 때, 콤팩트 시티로 도시를 나름 재조정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도시도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결국 도시에서도 콤팩트 시티에 포함될 곳에 살아야겠지?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책이었다. 이북으로 봐서 진행도 더디고, 집중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건축적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created on 2019-04-20 15:07:51 +0000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 위화의 제 7일 (0) | 2021.03.06 |
---|---|
위화의 '형제'에 대한 짧은 독서후기 (1) | 2021.03.05 |
오늘도 울지 않고 살아낸 너에게 -장재열 (0) | 2021.01.11 |
(독후감) 다정한 구원 - 임경선 (0) | 2020.12.26 |
[독후감]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est)"를 읽고 (2) | 202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