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후감] One Click(원클릭) 을 읽고

열심남 2012. 10.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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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lick은 아마존에서 가지고 있는 특허서비스입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고객이 물건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 인데, 상당히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이 특허가 되고, 그게 아마존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클릭이란 책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창업부터 현재까지의 이르는 얘기를 담은 책입니다. 아마존이란 곳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에겐 아마존이란 기업에 그리 관심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교보문고보다 존재감이 덜한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현재의 아마존은 비단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일 뿐 아니라. 그러한 인프라를 이용해 음반과 DVD(블루레이포함)도 팔고 있으며,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개념을 도입해 Shop in Shop 형태로 아마존이 팔지 못하는 거의 모든 물건을 팔고 있답니다. 오프라인에 세계적인 기업인 월마트에 버금간다고 할 수도 있답니다.


거기에 아마존 자체  매출기준으로는 종이책의 매출을 앞지르는 e-book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e-book 컨텐츠를 소비시키기 위한 기기인 e-ink를 적용한 킨들과 안드로이드기반의 태블릿인 킨들파이어란 기기까지 만들었답니다. 킨들파이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현재 아이패드가 주름 잡는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유일한 대항마라는 소리를 듣는 제품이기도 한답니다.


비단 책과 책과 관련된 기기, 그리고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 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아마존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라 할수 있는 아마존 웹서비스(Amazone Web Service)를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AWS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미국에선 상당히 유명한 VOD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 사진 공유 SNS로 유명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게임으로 유명한 징가 등 꽤 많은 IT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바로 이 아마존의 웹서비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아마존의 현재 특이한 사업 중의 하나는 바로 제프 베조스의 자라온 배경에서 나오는 민간 우주여행 사업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우주여행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을 이제 자신의 사업영역 중에 하나로 현재 열심히 연구 중 이라고 합니다. NASA의 우주 연구 인력들을 영입하여 팀을 꾸리고 NASA의 프로그램 지원도 받으면서, 조만간 일반인들에게 우주여행 시대를 가져올 회사가 바로 아마존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책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1장 원클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장에서는 아마존의 고객서비스로 상징되는 원클릭시스템 이야기로 아마존이 고객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2장 젊은 기업가의 초상

3장 제프, 사회에 나가다

4장 인터넷에 눈 뜨다

2장에서 4장까지는 제프 베조스의 어린시절부터 아마존 창업전까지의 삶을 간단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자라고, 창업을 하기전에 가지고 있던 그의 경험들이 바로 아마존의 창업의 밑바탕이 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제프베조스가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의 프로그래머로서 경력이 있다는 사실은 그가 진정한 엔지니어 베이스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기술적인 부분의 이해가 깊긴 했지만 애플의 창업을 할때 하드웨어의 출발은 스티브 워즈니악이었고, 애플의 CEO로서 기술적인 부분에 관여를 하긴 했지만 그부분이 엔지니어 측면에서의 접근은 아니었다고 보면, 제프 베조스가 잡스와 다른 특징중에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5장 컴퓨터광 3명과 회계 담당자 1명

6장 더 멋진 서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7장 성장통

8장 재원 확보

9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다

10장 우리가 그냥 서점이라고?

5장부터 10장까지는 아마존을 창업하고, 회사를 키우고, 좀더 다양한 상품까지 확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업(스타트업)하는 회사의 초기 모습부터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는 면면을 살펴 볼수 있습니다.


11장 위기를 맞이하다

12장 킨들에 베팅하다

13장 아마존은 타 서점들을 죽이는 주범인가?

11장~13장은 수익을 위주로 하지 않았던 아마존 초기 정책에서 위기 상황을 맞이한 이후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변경한후 바로 수익을 기록하고, 그이후 이북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킨들이라는 이북 리더기를 만들어 출시하는 과정, 그리고 이렇게 확장된 인터넷서점이 일반 오프라인 서점시장에 영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로 치면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 체인인 반스앤 노블과의 관계는 여전히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반스앤노블의 KO패가 명백해 보입니다.


14장 바보 같은 웃음을 가진 근사한 남자

15장 베조스는 어떤 타입의 경영자인가?

14장과 15장은 아마존CEO로서의 제프 베조스의 인간적인 측면과 경영자적이 측면을 다룬 부분입니다. 스티브 잡스 만큼 특이하다고 볼수 없지만, 제프 베조스 역시 특이한 성격의 경영자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특히 초창기에 많은 급여를 주지 않고서도 비전을 심어 컬트적인 기업문화에서 직원들의 로얄티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꽤 매력적인 인물임을 알려줍니다.


16장 클라우드 컴퓨팅

17장 한 걸음씩, 용감하게

16장과 17장은 아마존이 비단 인터넷서점 혹은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다른 사업영역에 대한 얘기입니다. 요즘은 워낙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버린 클라우드란 용어, 그리고 이러한 클라우드 영역을 무려10여년전에 사업 영역으로 구축한 베조스의 시야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7장에 나온 블루오리진 프로젝트로 명명된 민간 우주여행 사업역시 아마존의 향후 미래 먹거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아마존은 현재 진행중

 

아마존의 주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의 현재 주가 $250 정도입니다. 최근 5년간의 주가를 보더라도 아마존은 계속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닷컴 기업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닷컴버블을 이겨내고 현재 미국의 주요 내노라 하는 IT 기업인 구글, 애플 등과 나란히 가는 모습은 이 회사가 아직도 여전히 생동하는 회사이고, 성장하는 회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마존에서 스마트폰을 발표한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9월12일 발표한 애플의 아이폰5 발표와 더불어 기대되는 루머중에 하나였는데, 실제 뚜껑을 열었더니 사실 킨들파이어 차기 버전인 HD버전에 LTE가 탑재된 모델이었습니다. 킨들파이어 태블릿의 현재 가장 큰 강점은  실제 하드웨어  스팩 대비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킨들의 태블릿과

킨들 이북리더기의 경우 기기자체의 판매가 아마존의 매출은 늘리지만, 수익을 늘리는데 큰 역할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바로 킨들과 킨들파이어를 통해 소비될 컨텐츠에 주목해야 합니다.


e-book 과 mp3와 같은 미디어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제프 베조스의 이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킨들을 살 때 수익을 보지 않습니다. 고객이 킨들을 사용할 때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이지요.


종이책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많은 책들이 e-book으로 대체 되고 종이책 이상으로 e-boo이판매되리라 예상하는 저로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e-book시장이 빨리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답니다. 얼마 전 교보문고가 e-book단말기를 새로 만들고 e-book시장에 제대로 진출하겠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교보문고가 반스앤노블처럼 아마존에 밀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출판사와 저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아마존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한국의 e-book 시장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마존이란 기업!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 되는 곳입니다. e-book 시장에서는 구글도,  ibooks를 위시한 애플도 여전히 후발주자입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할 게 아니라 우리도 그런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이제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원 클릭 One Click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리처드 L. 브랜트 / 안진환역
출판 : 자음과모음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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