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직 끝나지 않은 '화폐전쟁'을 읽고

열심남 2011. 8. 7. 22:19
반응형

 





 



위 기사는 지난 8월4일~ 8월7일까지의 매일경제 신문 기사 입니다.

미국의 무지막지한 채무에서 기인한 새로운 더블딥에 대한 뉴스에 최근 1주일동안 미국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충격일지도 모릅니다.

국경없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 근원에는 바로 국제 금융재벌이 있었다는걸 바로 이 책 '화폐전쟁'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화폐전쟁은 저 처럼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정부의 기관이 아닌 사설 은행에 집합체라는 점을 몰랐던 사람에겐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달러(화폐)발행이 바로 미국 정부가 아닌 바로 이런 사설은행의 연합격인 미국연방준비은행에서만 발행할수 있고, 금리와 각종 통화공급에 관한 정책이 바로 연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결정된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처럼 한국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것과 다르지 않게 정부가 화폐발행에 대한 권한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자본주의시장의 근원 출발지인 영국과 미국 모두 화폐발행권이 바로 정부가 아닌 사설은행에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랄 '노'자였답니다.

비록 연방준비위원장과 위원들을 임명하는게 정부의 몫이 있다고 하여도, 그 자체도 국제 금융그룹에 의해 좌지 우지 되는것이라,  정말 형식적인것일 수밖에 없다는것 역시... 새로운 사실이이었습니다.


이책을 읽는 내내 이게 정말 사실일까?
소설같은 느낌의 금융의 역사,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이런 의문점까지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 확답을 지을순 없지만,
대부분 사실에 근거한 이런 금융의 역사는 대부분 진실이지 않을까 조심스런 추정을 해봅니다.


책의 목차로 살펴보기

책은 전체적으로 크게 10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장 : 로스차일드 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금융재벌의 시초이며, 여전히 국제 금융재벌을 지배하고 있는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작에 대해서 소개하는 장입니다.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시절 로스차일드 가문은 정보의 독점을 통해 유럽각국(영국,프랑스,오스트리아, 독일,이탈리아등)의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초석을 만들고 로스차일드 금융제국을 건설합니다.


2장 : 국제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이 장에서는 정말 근거있는 사실일까? 아님 추정에 의하 허구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암살 당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타살과 그 배후로 지목되는 금융재벌과의 대립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북전쟁이후 링컨 대통령의 피살이후 민영 중앙은행(우리가 알고 있는 연방준비은행인 FRB)시스템과 대결하는 대통령의 경우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는 부분이죠. 익히 알려진 캐네디 대통령의 피살과 가장 최근의 레이건 대통령의 피격사건역시 민영중앙은행으로부터 미국정부의 화폐발행권과 금본위제 부활을 통해 민영은행의 힘에 대항하려고 했던 대통령들은 금융재벌에게는 항상 타겟이 되고 있다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3장 : 미연방 준비은행
 현재 글로벌 금융의 모든 주도권을 지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의 탄생까지의 배경과 연준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금융재벌의 지배를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4장 : 제 1차 세계대전과 경제대공황
 전쟁을 통해 금융재벌들이 얻으려는 이득, 결국 그 이면에 연방준비은행이 있었다는 점과,  경제 대공황과 전쟁을 통해 '양털깍기'란 용어로 알려진 행위를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제5장 : 염가화폐의 '뉴딜정책'
 금융재벌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버린 케인스의 '돈을 빌리고, 찍어내고, 쓰는' 염가화폐론과 정치와 은행을 배경에 둔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에 대해 다룬 장입니다. 20세기 전세계의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가 아돌프 히틀러를 지원하고 결국 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또 한번 부를  축적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금융재벌은 그들의 이익을 취하기위해 국가는 당연히 무시되고, 전쟁 또한 그런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 6장 :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
 국제 금융재벌의 핵심이 되는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와 미국 외교협회, 이 두개의 기구가 만들어낸 2개의 산하기구인 빌더버그 클럽, 삼각위원회 이를 통해 미국의 경제와 정치를 모두 장악할수 있었던 배경과 그를 통해 전세계의 정치/경제에 영향령을 발휘하는 국제 금융재벌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앙은행 재벌들의 은행 성격인 국제 청산은행의 존재는 저에게는 또다른 충격이었습니다. 사교 모임 성격인 이곳에서 전세계 금융의 정책이 대부분 결정되는것 같아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힘들게 겪었던  국제 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과 바로 이들 금융재벌의 휘둘림에 따라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이라는 사실 역시 놀라웠습니다.


제 7장 : 성실한 화폐의 최후 항쟁
 이장에서는 2장에서도 나온 미국역대 대통령의 피살사건중에 하나인 케네디 대통령의 피살을 중심으로 금본위제부활을 노리던 대통령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브렌턴 우즈 협정을 토대로 금본위제가 폐기되고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지금까지의 화폐제도가 달러의 무한 팽창과 화폐의 무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채무의 늪에 빠질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금과 은이 화폐체계에서의 양화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8장 : 선전포고 없는 화폐전쟁
 금융재벌들이 배경인된 중동전쟁 그로인해 국제유가의 상승, 이 역시 달러수요를 견인하려는 금융재벌의 록펠러라는 석유재벌역시 금융재벌과 유착관계에 있으며,  세계 각국이 이런 금융재벌의 먹이감이 되어 보이는 모습들은 중동 멕시코, 그리고 일본 그리고 아시아의 4마리 용(우리나라를 포함한)과 동아시아 여러나라를  타겟으로 실시되고, 결국 마지막 타겟으로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장에서 조지소로스는 금융재벌의 배경을 얻은 금융해커로 표현된다는 점 역시 재밌습니다.


제9장 : 달러의 급소와 금의 일양지 무공
 이장에서는 부분 지급 준비금제도로 촉발된 통화 팽창의 배경과 채무 달러의 형성 배경, 미국의 부채 급증에 따른 미국 국채 증서와 휴지같은 가치에 대해서 그리고 금융파생상품을 통해 이러한 통화팽창의 급증을 만들어낸 현상과 정부 보증기관이라 불리우는 부동산 대출기업 프레디맥, 패니메이를 통해 만들어진 부동산 버블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결국 달러는 퍼니머니(Funny Money)가 되고 기축통화의 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전통화폐였던 금의 역할이 다시한번 중요하게 된다는 점을 이장에서 다시한번 짚고 있습니다.


제10장 : 긴 안목을 가진 자
 이장에서는 저자 본인(쑹 훙빙)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본 중국경제가 이러한 화폐전쟁에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경제와 밀접한 상태이고, 이런점에서 글로벌 금융재벌이 가하는 금융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 해야할 일에 대한 시사점 역시 많은거 같습니다.

이책을 다 읽고 나서

 아직도 진행중인 금융위기, 서두에 언급한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안 관련한 뉴스를 이 책을 읽기 전에 봤더라면
'아~ 미국의 채무상황이 안좋구나, 그래서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나라나 다른 작은 나라들은 감기에 걸리는구나,
 그래서 글로벌 금융이 불안정하구나~' 이렇게 봤을텐데.

이 책을 읽고나서 바라보는 시점은, 이 역시 금융재벌이 또 다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하는 액션이 아닐까?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타결로 미국정부의 재정 지출 역시 제한을 받고 이는 예산(복지와 기타 정부의 사업)을 집행하려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도 또 다른 압박이 되겠구나. 오바마의 개혁정책이 금융재벌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 금융재벌들이 오바마의 재선이 되지 않도록 하는 또하나의 모종의 계략이 아닐까? 연방준비은행과 의장인 밴 버냉키는 마음만 먹으면 부채 한도 증액뿐 아니라 3차 양적완화도 할수 있겠구나~ 단지 이 역시 시장 길들이기 차원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 답니다. 금융(혹은 자본)의 역사를 이책을 통해서 살펴보면서 단순한 자본가의 자본(산업?)이 아닌 금융자본이 그들의 부를 축적하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그들만의 리그안에서 노력하고 있는지, 우리 모두 그런 금융재벌들에게 휘둘리고 국경을 초월한 이들의 행위에 수많은 전세계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 모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이런 통화(화폐)를 가지고 더이상 장난치지 못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마음의 밑줄과 노트 (from iRead it now)

화폐전쟁

Author : 쑹훙빙
Translator : 차혜정
Publisher : 랜덤하우스코리아
Format : 511 pages, Hardcover
ISBN : 9788925538129
Read : 06.16.2011 ~ 08.07.2011
Rating : 5/5

  • 나는 해가 지지 않는 잉글랜드제국을 통치하는 왕이 누군지 상관하지 않는다. 대영제국의 통화 공급을 통제하는 사람이 곧 대영제국의 통치자다. 그사람은 다름 아닌 나다! -네이선 로스차일드(Nathan Rothchild) 
    P.26 
  • 국제금융재벌이 큰돈을 벌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경제불황의 조작이 있다. 그들은 먼저 신용대출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적 거품을 조장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투기에 집중하게 한다. 그런다음 통화량을 갑자기 줄여 경제불황과 재산 가치의 폭락을 유도한다. 그리고 우량 자산의 가격이 정상가의 10분의1, 심지어 100분의1까지 폭락하기를 기다렸다 갑자기 나서서 말도 안되는 싼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국제 금융재벌들끼릴 통하는 전문 용어로 '양털깍기(fleecing of the flock)'라고 한다. 사유 중앙은행이 설립된 이후 양털 깍기는 규모면에서 사상 최고에 달했다. 가장 최근의 양털 깍긴 행위는 1997년 아시아의 '네 마리 작은 용'을 상대로 일어났다. 
    P.148 
  • 미연방준비은행이 없었다면 제1차세계대전은 일어나지않았다 
    P.149 
  • 모든 국채는 미국 국민의 미래 납세를 담보로 했으므로 전쟁을 통해 국민의 힘과 피땀어린 돈이 은행가들에게 막대한 돈을 벌게 해준 꼴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공항 
    P.157 
  • "돈에는 조국이없다. 금융재벌은 무엇이 애국이고 고상함인지 따지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이익을 얻는 것이다." - 나폴레옹 
    P.216 
  • 경제적 자유가 없을때 정치적 자유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며,경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주 제도 역시 뿌리를 잃고 돈의 농간에 놀아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P.257 
  • 재무장관 로버트루빈이 보기에 이번 위기야말로 한국경제의 빗장울 열어젖힐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구원을 청하는 옛 맹방인 한국을 과거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으로 대하라고 지시했다. 
    P.346 
  • 금리스와프를 제일 많이 이용하는 기관은 미국 정부보증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과 패니메이(Fannie Mae)다. 이들 두 거대 금융회사는 단기 채권을 발행해 30년 고정금리의 모기지론을 지원하고 금리 스와핑으로 금리 변동의 위험을 상쇄시킨다. 
    P.372
  • 미래에도 금과 은만이 이 역사적 사명을 맡아 시민의 재산을 성실하게 보호하고 사회 자원의 합리적 분배를 해낼 수 있다. 
    P.412 
  •  1971년 세계화폐 체제가 금본위제를 버리면서 각국 화폐의 구매력은 급격히 떨어져버렸다. 금 1온스의 가격은 1971년 35달러에서 2006년 11월 23일 현재 630달러로 올라섰다. 
    P.420 
  • 미국독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토머스제퍼슨이 남긴 명언을 다시 되새겨보자. " 만약 미국인이 끝까지 민간은행으로 하여금 국가의 화폐 발행을 통제하도록 둔다면 이들 은행은 먼저 통화 팽창을 이용하고 이어서 통화 긴축 정책을 써서 국민의 재산을 박탈할 것이다. 이런 행위는 어는 날 아침 그들의 손자들이 자기의 터전과 선조가 개척한 땅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P.424 
  • 한국이 겪른 IMF위기는 국제 금융재벌이 유일하게 실패한 나라가 되었다. p346-348

==> IMF때 많은 기업이 넘어가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금의 론스타처럼 우리나라의 은행을 주무르고 있는 외국자본이 그나마 실패한 정도라니. 생각하면 할수록 끔찍하다. 

 

같이 보면 좋은 것들
  1. 영화 : 인사이드 잡 -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과 그 주범을 파헤치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몰린 사람들의 많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금융재벌의 대리자?)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알수 있습니다.
  2. 팟캐스트 :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 매일 아침 KBS 제 2라디오에서 2시간동안 하는 경제 관련 시사 프로그램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의 날카로우면서 따뜻한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국내 경제 이야기 뿐 아니라 미국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의 문제점과 그 흐름을 알수 있습니다. 지난 8월6일자 토요일 버전에서는 지난주 동안 일어났던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서 다시한번 살펴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라디오를 듣는것보다 바로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으면 좋습니다.
  3. 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을까? -  자본의 편중과 이익의 쏠림을 식량관점에서 바라본 책입니다. 이익을 위해서 남은 곡물들은 어딘가에서 버려지거나 동물의 사료로 쓰이지만 지구 반대편의 한곳에서는 진흙으로 만든 쿠키로 배를 채우고 굶주리는 이들이 존재한답니다.
  4. 책 : 경제 저격수의 고백 - 이책은  '화폐전쟁'에서도 언급되었던  경제저격수로 활동했던 존 퍼킨슨의 고백서입니다. 경제 저격수란 세계은행이나 금융재벌의 사주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그들의 국고를 털어내는데 앞장선 로비스트의 다른 이름입니다.



화폐전쟁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지은이 쑹훙빙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상세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