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후감]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 문학동네, 김영하역

열심남 2013. 5.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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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음속의 부채였던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습니다.

음~ 그래도 읽고나니 궁금했던게 많이 풀렸네요~

 

 

 

 

남들은 다들 학창시절에 한번씩 읽어봤던 책이더군요. 더군다나 여대생들이 좋아하는 그런 테마?

드라마를 볼때도 보면 부잣집 사모님들이 이 책 이름을 대면 약간 고상한척 하는 장면을 봤는데...

대체 내용이 뭘까?

 

왜 여자분들이 이 책을 특히 좋아할까?

왜 미국이란 나라에서 가장 훌룡한 소설로 꼽히고, 고전(?)중에서도 나름 필수 목록에 들어간 이 책을 많이 궁금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영하의 '책읽는시간 팟캐스트'에 자신이 번역한 이 책이 소개되고,

그러다보니 꼭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우연히 서점에 여행책을 사러갔다가 영어원서와 1+1 이벤트로 나온

문학동네의 김영하님 번역본을 사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어제서야 책을 다 읽을수 있었습니다.

 

한참 다른책 때문에 이 책을 잡기에도 시간이 걸렸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고나서도 초반부에 인물파악이 쉽지 않아서 진도가 참 더디게 갔는데

중반이후가 되니 서서이 스토리 라인이 잘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왜 위대한(Great)개츠비인지는 여전히 의문상태입니다.

다만 책 후반에 있는 역자인 김영하님의 해설에 보면

 

개츠비 = USA 

라는 등식이 성립하더군요.

 

개츠비란 인물이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홀홀 단신으로 군생활을 하다가 운좋게 부자 대열에 서는

신흥부자(New Money)의 대표주자이고, 그가 사랑하는 데이지는 원래부터 미국 동부의 뼈대있는(?) 집안의

상류층 자제로 (Old Money)를 대표하는 부류에 속합니다. 물론 그남편과 함께....

 

그러다 보니 1차 세계대전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른 미국과 개츠비가 동일시되는 면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지고 지순 사랑?

 

근데 이런부분을 제외하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뭐가 있을까 봤더니...

미국동부의 상류층의 삶(화려한 저택에서 매일 매일 유명인들과 사교 파티를 하는),

그 삶속에 데이지라는 여자... 그리고 돈많은 신흥부자의 개츠비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사랑....

이런게 보이긴 하더군요.

 

여성분들은 이런 데이지의 삶에 자신을 살짝 투영해보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츠비의 사랑이 지고 지순해보이기보다는 뭐랄까 너무 생각 없어 보였습니다.

그건 사랑하는 대상인 데이지란 여인때문이기도 한데요.

데이지는 제가 봤을땐 그냥 평범한 별생각없는 상류층 출신의 여자일뿐입니다.

크게 사랑에 대한 미련도 특별한 가치관도 없어보이는....

 

그래서 데이지란 여자를 사랑하는 개츠비의 사랑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어이없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초반부가 잘 안들어온터라.... 다음에 기회가되면 원서에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만,

역자인 김영하님이 말한 것처럼 스콧 피츠제럴드의 문체가 그리 쉬운거 같지 않아서 엄두가 나지는 않네요...

 

'위대한 개츠비' 에 대한 마음의 부채를 뒤로하고....

 

 

이제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봐야겠네요. 아무래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바로 개츠비역을 하지 않았을까요?  근데...근데.... 죽는데???

 

 

 

 

 

위대한 개츠비
국내도서
저자 :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 김영하역
출판 : 문학동네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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