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강신주] 제자백가의 귀환 시리즈 1. 철학의 시대 를 읽고.

열심남 2013. 5. 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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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독후감을 한편 올립니다.

 

점점 블로그에 독후감을 쓰던 뭔가를 쓴다는거에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있나봅니다. 이렇게 더디게 포스트가 올라오는걸 보면.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혹자는 그냥 대중철학자라고 하더군요)인 강신주님의 제자백가의 귀환 시리즈 중에 첫번째인

'철학의 시대' 란 책입니다.

 

 

철학의시대철학의시대

 

 

그냥 강신주님이 좋아서, 최근에 읽었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 너무 좋아서 이 책을 고른건데..

부끄럽지만 내용을 모르고 집었던 책이다.

 

책 제목-철학의시대-이 주는것만으로 그냥 선택한 책인데, 책 제목처럼 바로 철학사 전반에 대한것인줄 알았는데,

사실 이책은 제자백가의 귀환이라는 시리즈의 가장 첫번째 책이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유가, 도가, 법가 병가 등등...

공자를 위시로 장자,노자, 묵자,맹자,순자, 한비자 등 춘추 전국시대의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시작을 이 책은 소개한다.

 

고대중국의 정치,사회,역사 안에서 이러한 사상가들이 자기만의 철학으로 각 시대에 맞게 자신의 사상을 주장하고, 다른 철학가들과 그러한 사상적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

 

시대에 따라 도가가 혹은 유가가.. 그리고 다른 많은 사상가들이 선호가 되다가...

결국은 공자를 위시로하는 유가가 세를 잡을수 밖에 없는 배경들까지...

 

철학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으로 나누고, 그 동양철학에 있어서 중국철학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중국철학에 있어서 중국역사의 사상적 배경이 역시 떼낼래야 떼낼수 없다는 사실을 이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원래 한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패러다임과 그 패러다임을 지탱할수 있는 사상적인 힘이 바로 그 근간이 됨을..

비단 고대중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21C의 어떤 나라에도 마찬가지리라...

 

어떤 시대에도 사상적 근간이 필요할수 밖에 없고, 그것을 이용하는게 정치와 학문의 밀월관계(?) 아닌가 싶다.

 

요근래에도 정권이 바뀔때마다 항상 학계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폴리페서라 불리우는 교수들이 늘 있기마련이고,

그들의 학자로서의 가치관을 정책에 반영하기보다는, 해당 정책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학자를 필요에 의해서 이용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심히 해본다.

 

비단 지금 이시대뿐아니라. 고대 중국의 상나라, 주나라... 그리고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각 패왕이 지배하던 시대에도...

 

개인적으로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면에서 보면 나역시 아나키스트적인 면이 있지는 않은지?

보수적이지만 진보적 성향을 가진 나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총 12권의 시리즈로 되어있는 제자백가의 귀환이 어여 마무리되어 동양철학의 근간이 되던 제자백가들의 사상을 일반인인 내가 보다 쉽게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첫권을 뗀 나로서는 철학에 한발자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철학의 시대
국내도서
저자 : 강신주
출판 : 사계절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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