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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매력적인 제목임에 분명합니다. 한때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가상으로
한자리에 모여 앉아 조선과(과거) 조선에 비추어 현재의 대한민국의 이슈사항에 대해서 토론 형식의 대화를 한다는 그 전제..
토론에 임하는 인물 한명 한명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서 그 인물에 대해서 한번씩 더 찾아보게된
그 책...
하지만~~~
저를 조금은 실망하게 한건...
1. 다루는 주제 항목이 너무 많다. :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이슈사항들을 모두 찔러본 느낌입니다. 요즘은 세종시와 4대강이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는 시대이지만 이책에서도 어느정도 시점차가 있지만 현 시대의 논쟁거리의 이슈들을 하나둘씩 모았는데.. 그 꺼리가 너무 많습니다. 개별 주제로 책 한권으로 모자랄 내용을 너무 많이 다루 었습니다. 즉 깊이가 없게 된거지요?
2. 선정된 인물들이 찬반이 대립되지 않는다. : 조선시대의 100분토론이라는 광고 copy로 마케팅을 한 책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토론의 찬/반의 대립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면 거의 모두 반대고 찬성은 거의 나올까 말까한... 이러면 제대로 된 토론이 당연히 되지 않겠지요.
3. 2번의 이유때문에 한쪽에 치우친 느낌이다 : 결국 사안별로 현재 대한민국 전체를 비판하는 한쪽의 생각만이 반영된 듯합니다. 사안별 찬/반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각 진영별로 대안 제시를 주면 좋을텐데 그런부분에 있어서 많이 미흡합니다.
4. 조금은 비겁하다 : 전체적인 내용은 현 시대상에 대한 비판이라는걸 지울수 없는데...천천히 읽다보면 저자들이(서디창) 결국 가상의 조선시대 인물들을 앞에다 세워놓고 꼭두각시처럼 그냥 하고 싶은 말만 내뱉은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주는 시사점
1.여전히 모르는 이슈, 내가 간과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는점
2.해당 조선시대의 논객이라고 하는 인물중에 전혀 몰랐던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점(정여립, 유계춘등)
3.나역시 책의 논조와 비슷한 형태의 비판만을 하지 그에 대해 명확한 대안을 내놓거나, 반대 의견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만한 근거에 대해서 많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단느 점(내가 잘 모른단느 사실을 알게 해준~~그래서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아무튼 기대만큼 실망도 좀 컸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안에 이슈들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현재의 이슈들입니다.
그래서 쉬 지인들과 함께하면서 토론을 해보기에는 약간은 거북한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선이 있다는 정도로 접근하여 보셔도 될듯...
책과 전혀 반대의 논조로 반대되는 집단에서 반대되는 논리로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많이 끔찍합니다.
마치 친일명부사전에 대응하여 친북인명사전을 만든다는 보수 단체의 일처럼..
대한민국이 좀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모두 생각이 좀더 깨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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