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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7주년) 즈음해서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빌려 본 책입니다.
이번이 제주 여행이 3번째 인데, 지난 2번의 여행은 왠지 제주도의 관광지로만 쉴새없이 돌아다녔던
기억만 나서 이번 여행은 좀더 여유 롭게 (관광지에 연연하지 않고) 가보려고 이책을 약간 참고했었습니다.
저자의 경우 잡지사 기자로 지내다가 갑자기 제주행을 선택한 사람으로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광지 위주가 아닌
저자 본인이 직접 느끼고 겪었던 제주 안에서의 소소한 장소들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제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물론 그 안에도 유명 관광지가 나름 많지만... 입장권 내고 잠깐 들어가서 사진만 찍고 나오는 그런 여행이 아닌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많이 투여한, 저자가 좋아하는 그런 제주를 안내해주고 있었다.
따라서 상세한 제주 관광지 안내가 아닌 수필같은, 혹은 여행기 같은 그런 성격의 제주 여행서이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지만, 그래서 관광 준비를 위해서는 좀더 자세한 지도나 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ㅎㅎ
시기가 시기인지라 겨울의 초입에 떠나는 제주 여행은 봄이나 가을, 혹은 여름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금은 더 수수한
그런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젠 여름에 한번 가면 되겠네요.(지금까지 봄,가을,겨울에만..)
제주 여행을 좀더 특별한 의미로 여유롭게 자기 개인만의 테마를 가지고 가보실분들은
이 책을 참조하시는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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