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후감] 브람스를 좋아 하세요... 를 읽고

열심남 2020. 11.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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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출처 SBS]

들어가며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책이다. 최근에 SBS에서 방영했던 가슴 먹먹하다던 그 드라마와 제목이 똑같(?)지만 전혀 내용이 다른 바로 그 책!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면 들어봤을만 한 브람스라는 작곡가! 하지만 이 책 역시 브람스와 거의 관련이 없다. 대화 내용에 잠깐 언급될 정도라서,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시점에 브람스란 작곡가가 나름 인기가 있었던 시기였나보다. '사랑'이 어떤 건지? 여전히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볼 만하다.

 

 

 


독후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uthor : 프랑수아즈 사강
Translator : 김남주
Publisher : 민음사
Format : 160 pages, Paperback
ISBN : 9788937461798

제목과 작가의 이름에 끌린책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왠지 고상해 보이는 제목이다. 브람스 음악을 모르지만, 그리고 작가 이름은 '프랑수아즈 사강' 이다. 프랑스 작가, 사강 이라는 성(이름 아니고 성이겠지) 왠지 멋져 보인다. 프랑식으로 이름 짓고 싶어졌다.

각설하고 이책은 @happily7 님이 읽고 나서 추천해준 책이다. 부부사이에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서로 각자 추천한 책을 안 읽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ㅋㅋ)

이 책은 내가 항상 의문시 하는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른 버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여자들의 생각하는 사랑이 다른 개념같다.

내가 천착하는 '새벽 두시, 바람이 부나요' 란 책과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노트북' 아직 어느 하나 남편으로서의 사랑에 대한 처세 방법을 가르쳐주진 못했다.

(여기서부터 스포)

여자 주인공 폴은 30대 후반(곧 40)의 이혼을 한적이 있는 싱글 여성이다. 자기보다 연상의 애인이 있지만 그 애인의 사랑은 충분하다기보다는 그냥 적당한, 그리고 나이가 주는 원숙함, 편안함이 있는 그런 상대다. 그 상대는 또 자신(30대후반의 나이든 여자)과 별개로 젊은 여자들과도 관계를 맺는 그런 남자이고,

이런 그녀 앞에 25세의 애띤 청년 '시몽'이 나타났다. 심지어 잘생겼다. 직업도 무려 변호사다.

소위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연상의 돌싱녀앞에 총가 실장님이 나타낸 샘이다.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김희애와 유아인이 나왔던 '밀애'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될 것 같다.)

이 시몽은 젊은 혈기만큼 폴에게 사랑에 빠지고, 당돌하고 무모하게 보일만큼으로 폴에게 다가 간다.
이 책의 제목이 바로 시몽의 대사이다. 사강과 데이트 하고 싶어서 연주회를 가자는(별도의 얘기지만 그당시의 프랑스 사람들은 브람스에 대해 호불호를 가리자면 불 이었나보다. 그래서 꼭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 꼬심의 대화 한줄이 제목인 셈이다.

폴은 오래된 연상의 연인 로제와 젊고 혈기 왕성하고 잘생긴 시몽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는다.

어차피 폴은 젊은 여자 애인들도 품던 사람인데, 폴은 자신의 나이(39세)가 아무래도 사회적 시선을 감당하기 힘든 나이임을 자각한것 같다. 늙었다는 얘기를 한다.(나보다 어린데,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적 배경으로 이해를 해야겠지?)

결국 내가 생각하는 뻔한 결말(실장님과 사랑에 빠졌어요) 대신 다시 안정적인 로제와 사랑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결말을 보고 정말 너무 벙찐 느낌이었다. 사실 이책에서는 로제 대신 시몽을 응원하고 있었으니까!

다시 이책을 보고 느끼점 여자들의 '사랑'은 남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그 무엇이다.

완벽한 캐릭터는 시몽같은 열정과 배려를 가진 사람이 편안함과 안락함과 원숙함 마저 보여줘야 하는것일까?
-created on 2019-11-12 23:46:50 +0000

Published from iReadItNow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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