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트위터 입문 3개월 '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 를 읽고...

열심남 2010. 4. 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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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트위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제 막 트위터의 재미와 가능성과 부작용(?)을 느끼며,
여전히 트위터는 연구와 고민의 대상입니다.

트위터 서비스는 예전부터 듣고 있었으나, 직접 트위터의 길에 빠져들게 한 결정적인건
바로 빌게이츠(@BillGates)의 트위터 가입 뉴스였습니다.

현역에서 떠난 빌게이츠, 억만장자인 그의 은퇴후의 삶이 어떨까? 어떤것들이 있을까 해서
트위터의 계정을 만들고, 첫번째 Follow를 한지 정확히 오늘이 3개월이네요

저의 첫 트윗은  1월21일이네요 

김연아와 빌게이츠와 이외수를 현재 follwing하고 있습니다.
6:29 PM Jan 21st via web


그 이후 한참 이슈가 되었던 우리의 연아양과 한창 트위터에서 열혈활동을 하신 소설가 이외수(@oisoo)님을
FOLLOW했습니다.  우리의 연아양은 follow후 전혀 활동이 없어서 심심한 반면, 이외수님의 경우
140자에 해당하는 촌철살인의 글귀로 제가 트윗에 입문하는데 결정적인 흥미를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이런글 입니다.
oisoo

oisoo 회사에서 성질 더러운 상사로부터 모욕을 당해도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은 가족들 때문이다. 성질 더러운 상사들은 자신의 코뼈나 이빨이 누구 때문에 가까스로 보존되고 있는가를 아주 가끔씩이라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49 PM Jan 19th via twtkr


정말 이 글을 읽는 순간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그 이후 정작 Follow의 원인제공자였더 빌게이츠님의 행적을 곰곰히 보다가 
영어인데다가 자꾸 자신의 홈페이지로 링크를 거는 멘션이 많아서 요즘은 가끔 보고 있지요.

물론 빌게이츠 형님덕분에 TED란것도 알게되었고, 그가 그의 부인과 함께 세운 재단에서 
참 많은일들을 시도하고 요즘은 에너지와 기후변화 CO2를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된다는
TED에서의 그의 연설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TED2010의 빌게이츠의 PT영상입니다.
(처음엔 TED에서 한글로 자막 제공이 되지 않아 애먹었는데 이젠 한글자막도 모두 제공되네요.)

아무튼 이렇게 시작된 저의 트위터 생활
현재 아래처럼 총 609개의 트윗과 751명을 FOLLOWING하고 635명의 FOLLOWER가 생겼습니다.




트위터의 매력에 빠진상태에서 살짝 중독(?) 증세 마저 보였다가 잠시 냉정해지기도 했습니다.

타임라인에 쏟아지는 700여명의 폭풍(?) 트윗들 정말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여기에서 어떤것 들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리스트란 기능을 이용하여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following하는 사람들을 구분해서 중요하거나, 특성이 다른 리스트를~
연예인, 유명인, 제 주변사람들, 저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그 리스트를 선택했을때는 그 내용만 보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트위터의 타임라인이 여전히 어려운건 사실이고, 가끔 전혀 의미없는(? 저에게는)
트윗을 볼때는 약간은 절망감마저 느껴지 기도하고, SNS의 시대 대표격인 트위터를 가지고 나의 일상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이걸 가지고 뭘 더 의미있게 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해보다가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책 고쿠레 마사토, 이시타니 마사키의  



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코구레 마사토,이시타니 마사키 / 손진성역
출판 : 김영사 2010.01.18
상세보기





다른 트위터 관련 책들은 입문서 성격으로 실제 활용방법등과 국내 유명인들 소개등도 있어 흥미위주의
책이었고, 저는 이미 입문단계가 지나서 흥미를 이미 느끼고 있는 상태라 뭔가 트위터가 주는 의미를 찾고 싶어서 든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일본의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이한 건 일본과 한국에서의 트위터 열기에 대한 시기와 상황이 아주 많이 비슷하다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트위터 가입자가 급증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2~3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트위터 사이트 자체가 국내 사이트가 아닌데다가 
한글트위터는 웹클라이언트 형태로 부가서비스라 정확한 한국 사용자 수가 나오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아무튼 책을 배달받고 저자 코구레(@kogure)님을 follow들어가서 바로 맨션을 날렸습니다.
(읽는 방법은 맨 밑에서 부터 읽어야 합니다. 그게 타임라인의 특성입니다 최신 트윗이 맨위로^^)


책을 사서 당신을 follow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책의 저자와(게다가 일본인인데) 이런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게 트위터의 장점이겠구나 하면서
희열을 느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읽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영어로 트윗을 날리니 역시 'thank you very much'라고 응답이 날아와서 절 기쁘게 했습니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자체가 쉬운 내용이라 아주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를 이미 경험한 사람이면 대부분 어떤 내용인지, 또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역시 많아서 제 경우엔 아주  쉽게 읽혔습니다.



책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면...

1장 트위터란 무엇인가? 에서는 트위터의 역사와 의미등에 대해서 언급해줍니다.
왜,누가 만들었으며, 왜 140자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지, 그밖에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2장 일본 트위터의 역사 의 경우는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역시 일본에서의 트위터를 통한 사례가 소개가 됩니다.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일찍 트위터의 열기가 시작된터이고,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한참 유명인들의 트위터 입문등이 화제가 되는터라 사례가 우리나라가 아니란 점이 책을 읽는데 약간은 거리감을 두게도 합니다만, 지금시점에 우리나라 사례로도 충분히 쓸 수 있을정도가 된거 같습니다.

CEO트위터로 유명한 두산의 박용만(@Solarplant) 회장과 최근에 트위터에 입문한 신세계의 정용진(@yjchung68) 부회장의 최근 트위터 입문, 아나운서 김주하(@kimjuha) / 이진숙(@leejinsook) 기자, 영화배우 박중훈(@moviejhp), 그 밖에 김미화(@kimmiwha), 김재동(@keumkangkyung), 김창열, 송은이, 신세대 걸그룹 카라의 멤버들등등... 유명 연예인들의 트위터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그들의 행적과 생각을 함께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시대가 열린것이지요. 아마 최근에 트위터 책들중에 한국사례가 언급된것들 역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3장 트위터를 즐겨라 에서는 트위터를 입문한 후 사용방법, 흥미 느끼기위한 일종의 가이드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여기서 블로그의 갱신도 알리자란 항목에서 Twitter Feed( http://twitterfeed.com )란 서비스를 알게 되어 읽으면서 바로 적용했다는 ^^: 
역시 책을 읽어야 새로운것을 알게 됩니다.


4장 트위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자 에서는 트위터를 가지고 실제 비지니스에 활용한 사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일본의 경우로, 한국의 비지니스 이용사례가 아니라 역시 쉬 와닿지는 않을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해 비지니스를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초보적인 follower수 늘리기 이벤트용 RT를 하는 트위터 계정이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 KT(@ollehkt)처럼 여러계의 트위터계정을 개설해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선도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가면서 SKT를 살짝 약올리고 있기도 하지요. 개인 기업(자영업)에서 성공사례로 제가 아는건 트위터를 통해서 인터넷 쇼핑(과일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등의 판매를 하기도 했던 사례와 최근에 Follower수 * 0.1 만큼 할인해준다는 식당이 조금 인상이 깊게 남았습니다. 최근에 삼성의 대표 트위터(@samsungin, @samsungtomorrow, @samsungLEDin) 들도 삼성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뜨입니다.

5장 트위터의 미래 에서는 트위터의 앞으로 발전 방향과 가능성에 대해서 애기하는 부분입니다.
현재 트위터의 변화와 앞으로 변화 방향, 그리고 가장 마지막 섹션 '트위터, 세상을 바꿀 가능성'은 결국 이책의 제목과 관련되면서 마지막으로 저자가 결론으로 내고 싶어하는 그 부분..
트위터를 통한 세상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부분입니다.

사실 제 자신도 트위터를 하면서 트위터안에서 엄청난 정보의 흐름과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결된는 부분등을 보면서, 그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가 2,30만명이라고 하지만... 바야흐로 아이폰을 통한 스마트폰의 세계로 진입한 지금 트위터를 통한 새로운 정보흐름이 진행되고 그를 통한 사회적인 트랜드와 비지니스의 트랜드 마케팅 기법등도 역시 변화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트위터의 경우 그 140자의 미학이란 부분이 컴퓨터의 웹화면에서 보다는 모바일 폰에서 오히려 하는게 편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사실 사용자의 대부분이 스마트폰등에서 트위터를 하는게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제 주변사람들에게 트위터에 대해서 바로 추천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트위터가 가능한 상태일때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 트위터의 참맛을 알게 되니까요.



트위터를 3개월 하면서 생기는 고민~
사실 folliwing 수가 작으면 타임라인상에서의 변화가 없어 재미가 없습니다. 
근데 너무 많은 following수는 현재 타임라인상에서 엄청난 글들이 순식간에 올라오면서
(이것을 보통 폭풍 트윗, 광트윗이란 용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걸 보느라면 정신이 아찔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멘션중에는 일상적이고 전혀 본인에게 와닿지 않는 얘기들도 많습니다.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맛이없다는둥, 지금 졸리다는 둥...

그런 트윗들이 의미없이 흘러가다 보면 내가 왜 저런 사람을 follow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그런분들도 어떤 때는 중요한 정보(제 기준으로)가 되는 트윗을 날리기도 합니다.

요즘의 고민은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걸 더 활용할수 있을지, 개인적인 일, 회사의 일, 더불어 사회에서의 일까지..트위터의 부정적인 부분과 함께 긍정적인 부분도 함께 생각하면서 좋은점을 어떻게 내 주변사람들과 함께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역시 하는중입니다.

여전히 고민은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다음책으로 소셜노믹스란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셜노믹스 상세보기


그 얘기는 다음번 독후감에서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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