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드(Googled)란 책을 이제 다 읽었다.
저자의 에필로그까지 포함하면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의 양장본 책
구글드란 용어 자체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검색엔지 Google에서 d를 붙여 약간 수동의 의미 형태로 사용되었다.
구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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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용어설명대로 '구글되다','구글당하다' 혹은 '구글이 만들어낸 가공할 변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영어권 국가에서(특히 미국)에서 검색하다 Search보다는 오히려 Googling, Google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한다.
책내용상보면 전세게의 70%의 점유를 보인다고 한다.
내가 이책을 집어든건 나 스스로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그러면서 예찬하고 있는 이용자이기 때문이다.
나의 컴퓨터 혹은 인터넷 사용패턴은 pc가 부팅된후 구글 홈페이지로 가서 Gmail을 열어 메일을 확인하고 ,
다음으로는 구글리더를 통해서 RSS서비스에 등록된 여러 포스트들을 살펴보는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Gmail과 연동된 구글버즈(트위터와같은 sns)의 재미난 내용이 있는지 살짝보기도 하고,
구글톡에 등록된 사용자중에 친구나, 아는사람이 들어왔는지 본다음 가끔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종종 구글독스(Docs)에 필요한 자료를 올리거나 올려놓은 자료를 내려받거나 하면서~
물론 네이버도 사용한다.
어떤걸 검색할때 항상 구글과 네이버를 같이 사용하는것도 역시 나의 검색 패턴이 되어버렸다.
또한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는 스마트폰에서도 모바일 구글리더에 접속해서 RSS를 읽는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이정도로 본인의 인터넷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에 대해서 다시 궁금함을 갖지 않을수 없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와 구글의 역학관계에도 약간은 관심이 있었고,
트위터와 소셜노믹스란 책을 읽으면서, 그럼 구글은 어떻게 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했었다.
(물론 구글도 최근 구글 버즈란 Gmail기반의 SNS서비스를 내놓았고 버즈 역시 트위터와 다른 장점이 있다는것에 흥미가 배가된 상태이다)
단지 페이지뷰등의 트래픽에서 구글을 앞선 페이스북과 이 페이스북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지? 혹은 구글의 위협대상으로 생각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기도 했고... 하지만 이책은 구글의 시작과 그동안 지나온 12년의 기간동안 보여준 모습,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모습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아직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료화모델(수익)부분에서 구글이 걱정할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구글이 인수한 유튜브 역시 인수후 몇년동안 유료화모델을 찾지못하고 지출이 더 많았다는 사실 정도만 간단히 알수 있었다.
그럼 구글드 이책의 내용은?
책은 총 4개의 파트와 파트별 1개에서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총14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파트1,2부분은 구글의 생성역사와 기업공개까지 하게된 초창기 2005년까지의 모습을 다루었고
파트3는 기존 미디어,혹은 기업들과 전방위 경쟁을 펼쳐가는 2007년까지의 구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트4는 구글과 기존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정의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얘기라고 보면 될것 같다.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나처럼 구글서비스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에겐 파트별로 흥미진진한 구석이 많기도 했다.
무료식사와 안마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 회사 업무 시간의 20%는 본인이 하고 싶은것에 투자하게 하는 회사 그래서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자주 꼽혔었던 구글..최근에 그 1위자리를 내주었는데...
구글이 이렇게 큰 대기업이라고 미처 생각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파트3에서 보면 구글은 순수한 검색부분에서 점점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전방위 확장을 하기 시작한다.
신문과 방송, 출판과 저작권에 관계된 부분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하고...
요즘의 구글은 심지어 구글폰이라 불리우는 안드로이드란 OS기반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영역까지 와 있다.
물론 하드웨어 제조는 ODM방식으로 직접 제조하진 않지만...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히는 안드로이드폰의 그 선봉에 구글이 만든 넥서스원이란 구글폰이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구글에서 만든 크롬브라우저와 구글 Docs의 오피스 문서 편집하고 보게 해주는부분은
MS와의 경쟁영역이고 안드로이드라는 핸드폰OS와 구글폰은 애플의 경쟁영역이다.
지난주 기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윈도우폰을 제쳤다는 기사를 봤다.
안드로이드 '돌풍'…美 안드로이드폰 매출 707% 증가
그리고 아이폰 열풍으로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들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삼성의 갤럭시A ,SKY의 시리우스, HTC의 디자이어 등등 국내 최초로 나온 모토로이와 안드로-1도 있다.
아이폰os는 온리 아이폰에서만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os라서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는 누구나 만들수 있다는점, 이 점이 바로 안드로이드가 점유율에 있어서 아이폰os를 능가하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안드로이드가 수많은 스마트폰과 테블릿pc에 장착되면 구글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심지어 안드로이드 TV까지~!
최근에 약간 우려스러운 기사가 나왔다. 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위해 정보 취합을 하는중에 길거리의 사진만을 찍은게 아니라, 주변의 무선인터넷 사용정보를 모두 취합했다는 기사였다.
보안설정을 안해두거나, 기본설정으로 되어 있는 무선인터넷의 정보는 누구나가 접속 가능한 상태가 된다.
구글같은 곳이 무선인터넷 정보를 그렇게 수집했다는건, 왠지 다른 의도가 있어보인다.
기존에도 사생활침해 관련 이슈가 구글의 모토인 '사악하지 굴지마라' 라는 부분을 여전히 의심스럽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빅브라더~! 구글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데이터의 흐름과 정보들로 구글은 정말 사악하지 않게 구글할수 있을까?
갑자기 조지오웰의 1984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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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브이포벤데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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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은 198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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